삼성생명은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험 컨설턴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 계약과정을 디지털화한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를 새로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쉽고 간편하게 보험 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보험 계약과정을 모바일, 태블릿 등을 통해 대폭 자동화ㆍ간소화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비대면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모바일 청약’을 새롭게 도입했다. ‘모바일 청약’은 컨설턴트의 상품 설명 이후 고객이 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컨설턴트를 다시 만날 필요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객이 카카오톡으로 보험 가입 링크를 받게 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본인 인증, 상품설명서 확인 등을 거쳐 직접 청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스마트폰 화면 또한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구성으로 추가 설명이 필요 없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계약전 알릴 의무’ 프로세스도 보험업계 최초로 자동화했다. 보험 계약에 앞서 고객은 고지해야 하는 항목들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고객이 기억에 의존해 과거 진료 이력 등을 입력해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고객이 동의하기만 하면 보험금 지급 이력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해 빠른 시간 내에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3개월 내 삼성생명 보험 가입 이력이 있으면 별다른 작성 없이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 이름에 유사검색어 기능까지 추가하여 정확한 고지가 이뤄지게 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보험계약의 약 98%를 종이가 아닌 태블릿을 통해 체결할 만큼 보험계약의 간소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태블릿상에서의 보험 가입 양식은 종이 형태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 고객이 태블릿으로 가입할 때도 체크 항목이 최대 68회, 서명 횟수가 12회에 이르렀다.
삼성생명은 지난 6일 전영묵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화된 보험 계약과정을 시연한 ‘디지털 신(新)청약 프로세스’ 언팩(Unpack)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