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에서 열린 대규모 글로벌 해커톤 ‘해킹 파리(Hacking PARIS)’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 구장에서 개최된 최대 규모의 해커톤 대회이다.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현지 시각) 열린 이번 행사는 PSG와 칠리즈의 장기적 협업 기반으로 개최되었다. 현장에서는 팬과 스포츠 클럽 간의 상호작용을 Web3 기술을 통해 혁신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특히 이번 해커톤은 총 16개국 236명의 개발자가 참석한 가운데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서 개최됐다. 사전 신청 단계에서 전 좌석이 매진되는 등 글로벌 Web3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팬 토큰 유틸리티 △디파이(DeFi) △소시오스 지갑 연동 △AI 기반 스포츠 도구 △팬 제작 콘텐츠 △팬 인기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진행되었으며, Web3 기술을 통해 스포츠 팬 경험을 혁신하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었다.
대표 수상작으로는 팬의 실제 소비 활동을 온체인 보상 자산으로 전환하는 ‘FanScan’, 팬토큰을 활용한 퀴즈 기반 몰입형 축구 게임 ‘Socrates’, 팬의 경기장 방문과 예측 활동을 기록해주는 ‘Fan Passport’, 실시간 AI 예측 게임 ‘Matchmind’, 트위치 연동 실시간 예측 콘텐츠 ‘Prediction Live’, 팬 커뮤니티 기반 SportsFi 플랫폼 ‘Chiliz TV’ 등이 선정되었다. 수상 프로젝트는 향후 칠리즈 체인 기반 생태계에 직접 통합되어 실사용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팬 경험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현실성 높은 Web3 솔루션이 대거 발굴되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칠리즈 체인을 기반으로 한 프로토타입 또는 MVP를 시연하며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팬 경험 모델을 제시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칠리즈 기술진의 멘토링 세션과 함께, Web3의 미래를 조망하는 패널 토크도 진행됐다. 전 PSG 소속이자 현재 크립토 투자자로 활동 중인 그레고리 반 데르 비엘(Gregory van der Wiel)은 “클럽이 팬 데이터를 직접 소유할 수 있는 구조가 온다면 진정한 팬 중심 생태계가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고, 소셜임팩트 전문가 루시 밀스(Lucy Mills)는 블록체인 접근성 확대 프로그램 ‘Includ3d’를 소개하며 기술의 공공성도 강조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CEO는 “Hacking PARIS는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스포츠 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무대”라며 “Web3는 더 이상 개념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스포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