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미국 의약품 관세 영향 해소…현지 생산 체계 구축 완료

  • 등록 2026.04.06 09: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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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관세 조치에서 바이오시밀러 제외로 매출 영향 줄어 미국 내 생산 설비 확충으로 관세 리스크 최소화

셀트리온은 지난 4월 2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가 발표한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수입 조정 조치를 통해 관세 영향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사업 성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의약품 공급망을 자국 내로 회귀시키기 위해 특허 의약품과 원료 수입에 대해 차등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정부와 약가 협상을 체결하지 않은 특허 의약품에는 최대 100% 관세가 적용된다. 한국은 무역협정을 고려해 의약품에 1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다만, 미국 보건복지부와 최혜국 약가 협정(MFN)을 체결하고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보유한 기업은 관세 면제가 가능하다.

 

이번 조치에서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인 바이오시밀러는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1년 후 재평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매출에는 영향이 없으며,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향후 바이오시밀러 정책 변화에 대응해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제품 현지 생산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의 원료의약품은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회사는 해당 시설에 이미 짐펜트라 생산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앞으로는 짐펜트라를 비롯한 미국 판매 제품 전체를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약품 관세 영향이 원천 차단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관세 리스크 회피를 위한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마쳤으며, 미국 관세 정책이 변경돼도 관련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의 완제뿐 아니라 원료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 요구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제약사의 현지 생산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7만5,000리터 증설을 통해 총 생산 캐파를 현재 6만6,000리터에서 14만1,000리터로 늘릴 예정이다. 이로써 현지 생산 능력뿐 아니라 글로벌 위탁생산(CMO) 역량도 강화돼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의 직판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짐펜트라는 올해 처방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 궤도에 올라 있다. 현지 생산에 따른 무관세 효과와 물류·운송비 절감이 가격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 변화로 주요 제품군에 대한 관세 부담이 해소됐으며, 현지 생산을 통한 직판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기회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짐펜트라와 주요 제품 처방 확대, CMO 사업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현태 hyuntae70@finte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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