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파주 AI 데이터센터서 차세대 AI 인프라 전략 발표

  • 등록 2026.06.07 09: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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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CE on Trust’ 전략 통해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원 목표 제시

LG유플러스는 5일 경기 파주시 AI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 간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One LG’ 시너지를 구축해 차세대 AI 인프라 표준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 인프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는 AI 작업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며 전력 사용량과 변동성이 증가하고 발열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 AI 기술과 GPU 성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수년이 소요돼 수요와 공급 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The ACE on Trust’ 전략을 통해 이런 한계를 극복한다. 이 전략은 Agility(구축 속도), Capacity(전력 및 규모), Efficiency(냉각 효율)를 AI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 ‘Trust(신뢰)’ 위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gility 측면에서 LG유플러스는 표준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공법을 도입한다. 주요 설비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소규모 실증부터 하이퍼스케일 규모까지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다. 구축 기간도 기존보다 수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어 AI 인프라 수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AI 토큰 사용량이 분기마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이 주요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파주 AI 데이터센터는 사전 제작된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으로 건설 속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적기 AI 인프라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Capacity는 LG유플러스가 확보한 국내 최대 수준의 전력 용량과 인프라 규모를 의미한다. 파주 AIDC는 200MW 전력 공급이 확정돼 수도권 내 최대 규모의 추론형 AI 데이터센터 기능을 수행한다. 수도권에서 200MW 공급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는 파주가 유일하다.

 

최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해 기존 30MW급을 넘는 200MW 이상의 전력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평촌 1·2센터를 포함해 수도권 내 최대 전력 인프라를 확보했고, 글로벌 파트너 및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DBO(설계·구축·운영) 기반 맞춤형 공급도 병행해 AI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Efficiency는 고밀도 GPU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냉각 기술의 효율성을 말한다. 파주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로 하이퍼스케일급에서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건설되고 있다. 건물은 액체냉각에 맞춰 하중, 방수, 배관 등이 설계돼 GPU, CPU, NPU 등 모든 AI 칩을 효율적으로 냉각한다.

 

특히 LG전자와 협력해 구축한 액체냉각 설비는 GPU 칩에 금속판(Cold Plate)을 붙이고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통해 액체를 순환시키며 직접 열을 제거하는(D2C) 방식이다. 자체 실증 결과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약 24%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Trust는 27년간 데이터센터 무중단 운영(99.999%) 경험에 기반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7년간 5-Nine 무중단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파주 AIDC는 로봇을 활용해 24시간 365일 온·습도, 누수, 먼지 등을 점검하며 외곽 부지도 모니터링해 안정성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AI Factory Operator’로 전환한다.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서버 임대를 넘어 GPU 자원 관리, 전력, 냉각 등 모든 요소를 ‘공장’처럼 통합 운영해 AI가 최적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인프라 사업자 역할을 수행한다.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 안형균 상무는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은 시설 규모를 넘어 전체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에 달렸다고 밝혔다. 파주 AI 데이터센터가 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설비, 배터리, 전력 설비 등 주요 장비는 ‘One LG’ 생태계에서 구축된다. 냉각수 분배장치와 D2C 액체냉각 솔루션,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는 LG전자가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UPS 배터리는 정전 및 전압 변동 상황에서 즉각 전력 보정이 가능하며 다중 안전 구조로 화재 위험을 줄였다. DC 800V 배전 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LS일렉트릭과 공동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장비를 통합 운영하는 AI 기반 DCIM(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이다.

 

안 상무는 파주 AI 데이터센터가 ‘One LG’ 시너지로 냉각, 배터리, 전력 설비, 운영 역량을 통합한 AI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현재 AI 인프라에서 외산 점유율이 높은 가운데, 국산 장비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이 전략을 토대로 2030년까지 누적 AI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연평균 매출을 약 15~20% 성장시키려 한다.

 

파주 AI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약 15만㎡ 규모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1동은 이미 모든 계약이 완료돼 ‘완판’ 상태다.

 

LG유플러스는 확인된 수요와 사업 경쟁력을 근거로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 상무는 AI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라며 최초 IDC 사업자로서 확보한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한 ft@finte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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