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와 쿠팡이 손잡자 지역 소상공인들이 살아났다.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쿠팡에 입점한 지역 영세소상공인들의 2020년 상반기 매출성장률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상공인 매출이 8%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대비가 된다.
쿠팡은 25일 ‘2020 힘내요 대한민국’ 리포트를 발행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의 상생협력 결과를 조명했다. 지난 4월부터 전국 9개 지자체와 협력해 코로나19로 판로가 끊긴 중소상공인의 제품을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를 촉진한 결과 보고서다.
이 기간 쿠팡과 지자체는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 2000여 지역 판매자를 지원했다.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버팀목이 됐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60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평균 8% 감소한 반면 쿠팡에 입점한 영세소상공인들의 경우 매출이 10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대구광역시와 관광객이 40% 하락한 제주특별자치도는 매출이 각각 13%, 11% 하락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쿠팡 입점 대구와 제주지역 소상공인은 각각 100%, 171% 매출이 성장했다.
한편 보고서는 참여한 지역 소상공인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았다. 경상북도 포항시 수산진흥과는 코로나19로 30톤에서 1톤으로 감소한 강도다리 출하량이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무침회와 물회가 인기를 끌면서 출하량이 전년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