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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애플, 핀테크 사업 본격 추진

네이버파이낸셜 “핀테크 플랫폼 가치 증명할 것”..MAU 1000만명 확보 포부
애플이 선보인 후불결제, '핀테크' 기업에 직격탄 전망

국내외 최고 IT기업들이 핀테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의 박상진 대표는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 해 사용자와 중소사업자가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고, 애플은 6일 개막된 WWDC(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아이폰의 지갑 앱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을 발표하며 핀테크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 네이버파이낸셜 “핀테크 플랫폼 가치 증명할 것”..MAU 1000만명 확보 포부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가 네이버 생태계의 확장을 통해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 증명에 나선다. ‘팀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박상진 대표는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 해 사용자와 중소사업자(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가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결제 가능한 가맹점을 네이버 외부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아직 네이버 내부 결제 비중이 더 높지만 지난달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고 가맹점 수는 네이버파이낸셜 법인 설립 시점 대비 약 2배, 충성 사용자에 해당하는 월 결제자 수는 5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온라인의 경우 콘텐츠·보험 같은 정기 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 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으로, 오프라인은 사용자의 생활·결제 동선을 고려해 올해 중 의료·문화 생활·모빌리티 등 생활 업종으로 각각 결제처를 늘릴 계획이다.


연내 대만 라인페이 연동을 시작으로 ‘팀네이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현지 결제 연동도 확대된다.


박 대표는 또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사업자수를 현재 10만에서 50만으로 늘릴 계획이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네이버페이 주문·결제 데이터와 스마트스토어에서 발생한 데이터 등 비금융 자료와 인공지능(AI)·알고리즘 분석·머신 러닝을 통합한 기술을 말한다.


박 대표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내 자산 서비스도 경쟁력을 키워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00만명 달성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달 중에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 및 ‘보험 통합 조회’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는 개인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의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의 발굴·투자,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나라마다) 규제가 있어 소매 금융이 외국으로 나가 현지 금융사보다 잘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성장하려면 해외로 나갈 필요가 있다. 우리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기술이 파트너와 결합하면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애플이 선보인 후불결제, '핀테크' 기업에 직격탄 전망


애플이 핀테크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개막된 WWDC(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아이폰의 지갑 앱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능은 어펌(Affirm)이나 페이팔(PayPal) 등 기존의 핀테크 강자들의 서비스 및 솔루션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은 ‘선 구매 후 지불’ 방식인 ‘애플 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서비스다. 이번 발표로 인해 애플의 경쟁 대상인 어펌의 주가는 6일 5% 이상 하락했고, 7일 오전에도 4% 추가 하락했다.


애플은 또 이달 말에 아이폰을 탭해 상대방에게 지불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출시되면 이 분야의 강자인 블록스퀘어(Block’s Square)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그리고 iOS 16의 지갑(Wallet)은 소비자가 애플페이(Apple Pay)를 통해 구매한 온라인 주문의 배달 상황까지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모든 것들은 애플이 그 동안 구축한 생태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갑 앱’ 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금융 상품군을 가리키고 있다. 이러한 기능들 중 상당수는 애플의 매출과 수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플페이를 아직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애플페이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이는 소비자들이 애플 생태계에 편입하도록 돕고, 새로운 아이폰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즉 핀테크 서비스가 애플의 생태계를 더욱 두텁고 탄탄하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다.


애플의 새로운 지갑 기능들은 인플레와 금리 인상이라는 엄청난 경제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등장했다. 휘발유 가격은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가올 불경기에 대한 많은 현실적인 두려움이 있다.


이러한 추세가 1년 내내 지속된다면, 애플이 이번에 발표한 핀테크 관련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핀테크 기업으로 변신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애플의 핀테크 경쟁자들은 최근 소비자 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함에 따라 후불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로빈후드, 페이팔, 코인베이스 등 다른 핀테크 및 암호화폐 업체들도 올해 고전했다.


애플은 지갑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도 가지고 있다. 애플은 이날 최신 핀테크 기능을 공개하면서 “애플이 제공하는 디지털 지갑 앱이 당신의 옷 주머니 속에 있는 실제 지갑의 모든 것을 대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핀테크 측면에서 애플은 신용카드 대신 아이폰을 사용해 결제하는 것 이상으로 애플페이 및 지갑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결제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대대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10억 대 이상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애플 고객들이 그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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