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I Transformation)가 전 산업의 화두로 부상하는 가운데, AI를 단순 업무 도구가 아닌 운영 체계의 일부로 흡수하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스타트업의 전략적 행보가 주목된다. 의사결정 구조와 일하는 방식, 조직 문화까지 AI를 축으로 재편하고 있다. 인재 영입, 조직 신설, 인수합병(M&A), AI 네이티브 전환 등 접근 전략도 다양하다.
■전담 조직 신설하고 CTO 영입.. 'AI 드리븐' 본격화
△월급쟁이부자들은 최근 AX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삼성전자 출신 김상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AI 기반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확보하고, 전사 AI 리터러시 향상을 도모하려는 포석이다. 신임 CTO가 이끄는 전담 팀은 브랜드 AX 로드맵 실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효율적인 개발 시스템 확보는 물론, 데이터 분석 시스템 및 어싱크 리뷰 환경을 순차 구축해 AI 중심의 전사 워크플로우를 형성할 계획이다.
■전문 기업 인수해 AI 내재화 속도전
△컬리는 AI 솔루션 전문 기업 ‘원지랩스(1Z LABS)’를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AI 기술 내재화에 나섰다. 이번 인수는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빠른 의사결정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X 액션플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함이다. 양사는 크리에이티브 AI, AI 고객 서비스(AICS), 광고 시스템(DSP) 등을 공동 개발 중이다. 컬리는 원지랩스 창업자인 곽근봉 대표를 AX센터장으로 선임해 AI 기술 고도화와 내재화를 총괄하도록 했다.
■AI 네이티브 전환으로 업무 시스템 재구축하는 사례도
△마이리얼트립은 서비스와 업무 방식 전반에 AI를 접목하며 AI 네이티브(Native)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사에 AI 도구를 무제한 제공하고, 'AI 랩'과 'AI 챔피언'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이 AI로 현업 문제를 직접 해결하도록 독려하며 사내 활용 문화를 넓히고 있다.
그 성과로 개발된 AI 항공가 탐색 서비스 '럭키글라이드'는 항공 캘린더 API로 최근 가격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여행지를 제안하며 정식 출시로 이어졌다. 나아가 기업 핵심가치를 개편하는 등 조직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팀스파르타 역시 산하 5개 브랜드를 전면 개편하며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구성원이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등 본질에 집중하고 AI가 반복 업무를 수행하도록 시스템 전반을 재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매월 진행되는 타운홀 미팅과 사내 AX 해커톤은 업무 노하우를 AI 에이전트로 자산화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전 산업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이끄는 독보적인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AI를 둘러싼 경쟁이 더 이상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는 수준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제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와 업무 체계 자체를 AI 기반으로 개선하려는 시도가 새로운 생존 방정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