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하영빈 대표)이 독자적인 AI-MTD와 AI-Whitelist 기술을 기반으로 특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윤성욱 에버스핀 CTO(부사장)가 기술 전문가의 관점에서 에버스핀의 성장 배경과 기술 경쟁력을 설명했다.
윤 CTO가 꼽은 에버스핀 기술의 핵심은 ‘공격을 찾아 막는 보안에서 공격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보안으로의 전환’이다.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인 AI-MTD(Moving Target Defense)는 보안 모듈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을 고정시키지 않는 방식이다. 고정된 방어체계를 분석하고 우회하는 기존 공격 방식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윤 CTO는 “공격 기술이 AI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고정된 보안체계만으로 공격자를 계속 앞서가기는 어렵다”며 “에버스핀이 집중해온 방향은 공격을 발견한 뒤 대응하는 것을 넘어,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 자체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MTD와 함께 에버스핀의 또 다른 핵심 기술자산은 AI-Whitelist다. 에버스핀은 2019년부터 축적한 2,300만개 이상의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Whitelist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FakeFinder 등 피싱·악성앱 탐지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알려진 악성앱을 찾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규모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앱에 대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금융 이용자에게 접근하는 앱의 위험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양대 핵심 기술은 개별 제품을 넘어 새로운 보안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AI-MTD는 Eversafe Web·Mobile에 적용되고 있으며, AI-Whitelist를 기반으로 한 FakeFinder의 악성앱 탐지 기술은 금융기관 간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서비스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윤 CTO는 “좋은 보안기술은 하나의 제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AI-MTD와 AI-Whitelist라는 양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해킹·피싱·명의도용·금융사기 대응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CTO는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20년 넘게 기술 전문성을 쌓아온 개발자 출신 기술경영자다. 학창 시절부터 알고리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일반적인 학업 성적 중심의 진학이 아닌, 알고리즘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을 인정받아 특기자로 연세대학교에 진학한 이색적인 이력도 갖고 있다. 현재 12년째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 개발과 기술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윤 CTO는 “에버스핀의 경쟁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하나의 솔루션이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실제 금융환경에서의 운영 경험이 결합돼 있다는 점”이라며 “IPO 이후에도 AI 시대의 공격 기술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보안기술을 만들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현재 IPO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일본 SBI증권, 인도네시아 BRI다나렉사증권 등 한국·일본·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사 약 15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실제 금융환경에서 검증해왔다. AI-MTD와 AI-Whitelist를 양대 핵심 기술축으로 웹·모바일 해킹방지와 악성앱 탐지, 금융사기 예방 및 금융권 공동대응 영역까지 보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상장 이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