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물류·고객센터까지 나눈다, 2023 짠테크 열풍 속 “진화하는 공유경제”

2023.01.15 09:57:46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등이 집필한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올해의 주요 키워드로 ‘짠테크’’와 ‘체리슈머’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짠테크는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재테크, 체리슈머는 혜택만 쫓는 소비자 체리피커를 현명한 소비자라는 의미로 새롭게 바라본 키워드이다. 저성장, 고물가 시대에 개인 및 기업들은 한정된 자원 안에서 소비의 합리성을 극대화하는 기조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지출의 열풍 속에 틈새 시장을 노린 다양한 공유경제 서비스가 이목을 끌고 있다. 여럿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경제적, 물리적 가치를 창출해내는 공유경제 시장에는 현재 단순 소비자의 입장을 넘어 투자자, 창업가, 기업 대 기업의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새로운 비즈니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커피 한잔 값으로 핫플레이스 건물을 나눠 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최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의 ‘소유’는 3호 공모 건물 ‘대전 창업스페이스’를 개시 하루만에 조기 완판시켰다. 공모는 당초 일주일 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려 하루만에 완판되었다.

소유는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증권화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다. 부동산 자산의 특성 상 진입장벽이 높고 부담스러운 투자 비용을 여럿이 나누는 공유경제 방식의 일환으로 접근성과 합리성을 높였다. 5,000원의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소유는 ‘안국 다운타우너’, ‘이태원 새비지가든’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건물을 상장하고 해당 건물을 투자하면 할인, 바우처 등 다양한 건물주 혜택도 제공한다.

개인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공유창고 ‘다락’, 보관 서비스부터 물류 시스템 연계까지

공유창고 ‘다락’은 공유공간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 물류 솔루션이다. 365일, 24시간 최적의 보관 환경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국내 개인 보관서비스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지하철역 및 인근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성장해 최근 50호점 개점을 돌파했다.

다락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불편 개선 사항으로 다락의 지점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공간 가격은 상승하고 소유 공간은 축소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개인 공간 외의 별도 보관 서비스에 대한 니즈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화,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다락은 최근 KT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관제솔루션'을 공동개발하며 셀프스토리지 뿐 아니라 물류 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비용은 줄이고 서비스 품질은 높이고, 세계 최초 중소기업 고객관리 공유 플랫폼 ‘CS쉐어링’

기업의 고객관리를 빌려쓰는 ‘CS쉐어링’ 서비스도 등장했다. CS쉐어링은 세계 최초로 중소기업에 특화된, 고객만족 서비스를 빌려 쓸 수 있는 공유경제 비즈니스모델이다.

통합 전산망을 갖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분리 전산, 매뉴얼 부재 등으로 인해 AI 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 이에 CS쉐어링은 중소기업형 AI 고객센터 시스템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해 국내 수백개 기업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CS쉐어링을 이?G하는 기업들은 전산을 구축하고 혁신하는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여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콜당, 시간당 원하는 업무량만큼 전문적인 상담원, 관리자 및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2018년 개업한 CS쉐어링은 출범 이후 연 평균 20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며 부상해 향후 중국, 영어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태 hyuntae70@finte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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