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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비대면 금융 '영역 파괴' 매진할 것

최초 100% 비대면 담보대출 출시
KT, BC카드 등 주요 주주사와 시너지 극대화해 차별화

케이뱅크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이하 아담대) 등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혁신 상품들과 성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4일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달 1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출시한 데 이어 13일 신용대출 상품 3종을 선보이며 영업 정상화를 알렸다며, 7월 수신 잔액은 전월 대비 약 4800억원 늘었으며, 여신 잔액은 상품 출시 약 보름 만에 170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영업을 본격화해 주요 지표를 현재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불편함은 거부한다” 지점 방문 없이 100%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하는 담보 대출! 최저 수준 금리는 덤!!

케이뱅크는 이날 곧 출시 예정인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약 2년에 걸쳐 개발한 이 상품은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전 과정을 은행 지점 방문 없이 하도록 했다.

 

소득정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별다른 서류 발급 필요 없이 예상 한도와 금리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실행 시 필요한 서류도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로 대폭 줄였다. 서류는 지점 방문이나 팩스 전송 없이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만으로 인증 가능하다.

 

배우자 및 세대원 동의 절차 역시 전 과정이 모바일로 구현돼 한층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 최초 전자상환위임장 도입으로 대환 시 필요한 위임절차도 모두 모바일로 가능하게 했다. 최소 1~2번에 걸쳐 주민센터 혹은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했던 아파트 담보대출 절차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빠르면 이틀로 단축됐다. 금리는 최저 연 1.64%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복잡한 우대 금리 요건도 케이뱅크 계좌로의 이체 실적(월 50만원 이상)으로 단순화 했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갈아타기 대출)이 가능하다. 신용 대출이 여의치 않은 고객의 경우 생활 자금 용도로 최대 1억원까지 아파트 담보 대출이 가능하다.

 

■주주사 시너지, 혁신상품 지속 출시, B2B 서비스 강화로 하반기 두 배 성장 목표

 케이뱅크는 이날 주주사와의 시너지 방안, 향후 선보일 혁신 상품의 컨셉 등을 제시했다. 이달 중 KT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KT 통신 요금을 납부할 때 혜택을 더욱 높임으로써 고객 유입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전국 2500여개 KT 대리점을 케이뱅크 오프라인 홍보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우리카드와 연계한 제휴 적금 상품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한다. 초저금리 시대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며 고객 가입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케이뱅크는 밝혔다. 1대 주주인 BC카드와도 카드 사업 협력, 페이북 연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은행권이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혁신 상품도 예정돼 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중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해 ‘010 가상계좌’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어려운 난수 대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생성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카드 결제 대신 가상계좌를 통한 무통장 입금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케이뱅크 기업뱅킹은 100% 비대면 가입에 이체 수수료 무료 혜택으로 기업의 금융 비용과 시간을 모두 절감시켰다. 지난달 15일엔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1.35%의 기업정기예금을 출시했다.하반기 내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하며 여신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문환 은행장은 “아파트 담보대출을 시작으로 비대면 금융의 영역 확장을 위한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주주사와의 시너지를 가속화해 지난 3년여간 이뤄온 주요 성과를 연말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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