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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웨스트게이트타워 매각 약 780억원 수익발생

IB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대표이사 한성조)이 서대문 소재 오피스빌딩 웨스트게이트타워 (West Gate Tower)를 지난 6월 매각하여 약 780억 원의 매각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투자자들은 6년 3개월만에 MoM (Multiple of Money Invested) 약 2 이상의 수익률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투자원본을 모두 회수하고도 원본 수준의 추가 이익을 회수한 것이다. 금리 상승 시기에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축소되고, 부동산금융시장의 거래 분위기도 냉각되며 엑시트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인 매각 의사결정이 유효하였다는 평가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작년 12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 기업인 CBRE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계획적으로 매각을 준비하였다. 한편, 금리 인상기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투자시장 분위기가 급반전 되었고 거래 종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최초 목표한 매각가 달성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Value-add 전략의 외국계 투자사를 대상으로 제한적 경쟁 입찰을 진행하였다.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미국계 투자회사 Hines의 거래 종결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지난 6월 성공적으로 거래를 종결하였다.
   

Hines는 1957년 설립된 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로, 세계적으로 28개 국 255개 도시에 진출한 글로벌 회사이다. 2021년 말 기준 한화 약 114조원 가치의 AUM을 관리하고 있는 부동산 디벨로퍼 겸 자산운용사이다.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하여 국내 투자의 보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의 최초 오피스 투자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Hines는 현대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회사형펀드의 투자자로 본건 거래를 종결하였으며, 펀드의 운용사는 현대인베스트먼트가 계속적으로 운용을 맡게 된다. 준공 후 12년이 지난 자산인 만큼,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의 스펙을 개선하고 리브랜딩을 통한 Value-add가 기대되며, 임대시장에서 서대문 권역의 전망이 호전되는 만큼, 향후 운용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프라임급 오피스인 Tower 730, 성수동 Heyground 등의 오피스빌딩과 물류센터 실물자산 및 대기업 유통사와 협업하여 진행하는 BTS 개발 자산을 토지 매입 단계부터 참여하여 직접 개발하고 현재까지도 운용하며 상업용 부동산의 전체 Life-cycle에서 Value-add 전략 노하우를 축적하였다. 이번 투자에도 투자금 성격에 맞는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자산 가치 극대화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기에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국계 투자사들의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업계에서의 입지가 높아지는 현상이 주목된다”며 “하반기 목표하고 있는 신규 투자건의 경우에도 외국계 투자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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