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로드

이더리움, 자금흐름 관점 역사적으로 3번째 높은 과매수 상태

Defi 열풍에 이더리움 온체인 거래지표, 2017년 붐 당시 수준 기록중
단기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 높지만 가격 변동성 주의해야

공시데이터 기반 가상자산 정보포털 쟁글에 따르면 이더리움 자금흐름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한국시간 8월 5일 오전 9시)으로 93.4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자금흐름지수는 자산의 가격과 거래량의 추이를 반영하는 기술적 지표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을 기록하면 과매수 국면, 20 이하를 기록하는 경우에는 과매도 국면이라고 판단한다. 자금흐름지수는 0 부터 100 사이의 값을 가지며, 90을 넘는 과매수 국면을 기록한 경우는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총 12회에 그친다.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Defi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쟁글 또한 '2분기 이더리움 온체인 데이터 분석 리포트'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의 온체인 데이터 활성도가 높은 요인이 Defi 토큰들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온체인 데이터는 이더리움과 모든 ERC-20 토큰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최근 동향을 보면 이더리움 자체의 활성도 보다 ERC-20토큰들, 그 중에서도 Defi와 관련된 토큰들의 기여도가 높았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이더리움+ERC20) 내 이더리움의 활성 지갑 주소=이더리움만의 활성 지갑 주소/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전체 활성 지갑 주소, 비율이 낮을수록 ERC-20의 활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쟁글의 리서치 선임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과매수 구간에 접어든 이후에는 가격이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2018년 이후 이더리움 역시 자금흐름지수가 90을 넘긴 이후에는 가격이 조정을 받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번 경우는 오히려 그 이전 ICO 붐일 때의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인 유동성 랠리로 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역시 7월들어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ICO 붐 때와 비슷하다는 의미는 큰 변동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며 “자산 가격이 영원히 상승할 수는 없기 때문에 투자판단에 신중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포토이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