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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지수 추종 시총 700만 달러…비트코인 대비 상승폭 가장 큰 디파이 지수 “FTX의 DeFi Index. 96%상승”

5일 공시데이터 기반 가상자산 정보 포털 쟁글에 따르면 출시 이후 같은 기간 비트코인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파이(Defi) 지수는 FTX의 DeFi Index로, 약 96%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디파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의 시가 총액이 7백만 달러(한화 약 80억원)까지 성장했다.



쟁글은 'BTC 및 ETH와의 비교를 통한 디파이 지수 분석' 리서치를 통해 “다양한 기준의 주가 지수를 기반으로 한 금융 상품 개발 추세는 최근 디지털 자산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디파이 생태계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분석하기 위해 개발된 디파이 지수는 합성 자산 및 영구 선물 계약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디파이 인덱스는 기존 산업의 섹터지수와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각 인덱스 관리자의 기준에 따라 다양한 디파이 토큰을 인덱스 구성 요소로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인덱스 별 수익률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쟁글은 FTX가 출시한 DeFi Index, DeFi Pulse의 DeFi Pulse Index, 합성 자산 발행 서비스인 Synthetix의 sDEFI,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의 DEFI Composite Index 총 4개 인덱스를 비교 분석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DeFi 지수들의 출시일 이후 9월 21일까지의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FTX가 출시한 DeFi Index가 약 96%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20.1.18~20.9.21), Binance에서 출시한 DEFI Composite Index의 경우(20.8.28~20.9.21) 약 3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쟁글은 개별 지수의 구성 비중을 참고해 출시일 이전 기간의 지수 가격도 추정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최초 추정 일자는 지수의 구성 토큰이 모두 상장돼 가격 정보가 있고, 이를 기반으로 지수 가격을 추정할 수 있는 첫날을 기준으로 했다.


이 같은 분석은 각 지수의 추종 기간이 모두 달라 상대적 비교로는 충분치 않아 추가로 이뤄졌다. 이 결과, 바이낸스의 DEFI Composite Index가 8월 14일부터 9월 21일까지 약 44% 하락하는 등 디파이 인덱스 지수들의 전반적인 하락폭이 전반적인 크립토 시장 하락폭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하락폭은 각각 8%, 13%를 기록했다.


이는 디파이 코인들이 2분기 말부터 급격히 상승한 후 조정을 받고 있어, 디파이 토큰으로 구성된 인덱스 역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다만, DeFi Pulse Index는 이 기간 중 유일하게 약 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sDEFI(-16%)와 DeFi Index(-15%)와 달리 YFI (yearn.finance)를 편입하고 있으며, YFI의 가격이 해당 기간 중 약 5배가량 급등했기 때문이었다. YFI를 편입하고 있는 바이낸스의 DEFI Composite Index(-44%)의 경우 YFI 비중이 낮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CRV (Curve)의 가격이 약 90%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


쟁글 리서치 관계자는 “대부분의 디파이 인덱스들이 6월 16일 이후 지속 상승을 보이고 있어 9월 전반적인 가격 등락을 감안하더라도 단기 추종 지표로 매력적이며, 장기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파이 지수의 추종 기간이 전반적으로 짧아 단정적으로 해석하긴 어려우나, 이 지수들이 디파이 산업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어 산업 분석 지표로 유용하다”며 “이러한 장점으로 디파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의 시가 총액이 7백만 달러까지 성장했고, 관련된 선물 계약이나 레버리지 토큰 등을 포함할 경우 시장 규모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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