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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토스뱅크 사외이사 맡는다

박 전 은행장 외 양수지 준법감시인, 최승락 CCO 등 전문인력 보강

혁신과 포용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르면 올 9월 말 정식 출범을 앞두고 은행 운영에 있어서 무게감과 신뢰를 더했다.



토스뱅크는 이달 9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박 전 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임기 2년)했다.


김인수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공석이었던 자리는 박 전 은행장의 합류로 채워지게 됐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홍민택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4명, 박 전 은행장 등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9인 이사회 체제를 다시금 완성했다.

 

금융권에서는 박 전 은행장을 신망과 실력을 두루 갖춘 리더로 평가한다.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년 간 씨티은행의 수장을 맡으며, 체질 개선과 수익성 강화를 이끈 주역이기 때문이다. 1957년생으로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박 전 은행장은, 미 시카고대 MBA와 런던 정경대(LSE) 경제학 석사(MSc) 학위를 받은 뒤 1984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했다.


1995년 씨티은행 자금담당 본부장, 2001년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과 2002년 재무담당 부행장, 2004년부터 10년간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맡는 등 요직을 거치며 미국 시티그룹의 한국 시장 정착, 한미은행 합병 등에 기여했다.


씨티은행의 디지털금융 강화와 모바일·인터넷 뱅킹 전략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도 박 전 은행장의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씨티은행의 대규모 지점 통폐합·대형 거점 점포 신설 등 구조조정을 주도했으며, 소비자금융부문을 축소하면서도 자산관리(WM) 센터 구축, 기업금융부문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박 전 은행장의 이 같은 전문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전략과 비전을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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