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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성장 ‘주목’...”블록체인 기업 투자도 2.2배 늘어”

블록체인 핀테크 글루와, 아프리카서 석달만에 100만 금융거래
다날핀테크, 세계 '가상자산 결제시장' 선도

세계적으로 창업에 나서는 스타트업 10개 중 1개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늘어 지난 5년간 2.2배나 늘었다.



27일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관련 정책 자문업체 스타트업지놈(Startup Genome)의 '글로벌창업생태계보고서(GSER) 2021'에 따르면 2019~2020년 2년간 글로벌 창업 생태계에서 블록체인 분야의 비중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GSER 2021 보고서는 전세계 스타트업 임원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핀테크 글루와, 아프리카서 석달만에 100만 금융거래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글루와(Gluwa)가 실리콘밸리 핀테크 업체 엘라(Aella)와 파트너십을 맺고 나이지리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연동한지 약 3개월만에 누적 금융거래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서비스 개시 후 누적 금융거래 50만건을 돌파하는데 2개월이 걸렸는데, 불과 1개월만에 추가 거래 50만건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현지인들의 블록체인 금융서비스 사용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라 사용자들은 약 200만명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소액대출과 공과금 납부, 송금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으며 거래 기록이 글루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 쌓여 금융소외자들의 신용 기록이 만들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3개월 만에 누적 금융거래 100만건을 달성한 것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며 "현재 아프리카에서 금융소외자들의 블록체인 및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16년에 설립된 글루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의 금융 소외계층에게 금융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인 500스타트업스(500startups)와 스티브 첸(Steve Chen) 유튜브 공동창업자 등에게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다날핀테크, 세계 '가상자산 결제시장' 선도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은 가상자산 결제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여겨졌다. 시시때때로 가격이 바뀌는 코인으로 어떻게 물건을 사고파느냐는 생각이다. 통합결제 비즈니스 업체 다날의 블록체인 자회사 다날핀테크는 이런 선입견을 깨고 가상자산 결제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다날핀테크는 2019년부터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을 운영하고 있다. 출시 2년이 지난 현재 페이코인은 사용자 200만명을 돌파했고, CU•세븐일레븐•이마트24•CGV•BBQ•도미노피자•할리스커피 등 대형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7만개 이상의 결제 가맹점을 확보했다. 글로벌 서비스 중에도 비교할만한 사례가 없는 독보적인 성과다.


가상자산 결제는 낮은 가맹점 수수료, 손쉬운 계정 생성, 빠른 국경 간 결제 등의 특장점이 확실한 영역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많은 업체들이 도전장을 냈지만 가맹점과 이용자 확보에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용자가 없으니 가맹점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받아주지 않고, 쓸만한 가맹점이 없으니 이용자들이 모이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게 문제다.


다날핀테크는 우선 가맹점은 가상자산 가격변동성에 노출되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고정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페이코인으로 결제하면 가맹점은 결제가 이뤄졌다는 전표만 발행하고 나중에 현금으로 정산 받게 된다. 이용자가 지불한 페이코인은 다날핀테크가 받아, 가격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책임진다.


가맹점은 현금을 정산 받는 구조는 사실 대부분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들이 동일하다. 다날핀테크가 가맹점을 확대할 수 있었던 차별화된 경쟁력은 모회사 다날에 있다. 다날은 20년 이상 결제사업을 해온 업체로 탄탄한 온오프라인 가맹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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