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경제신문 송지나 기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여수신 신상품 출시 등 주택대출과 전세대출 상품, 방카슈랑스 판매 등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시중은행들과 본격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위험 및 자본적정성 관리,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 중 주택임대와 전세신용대출을 시작하고, 케이뱅크는 지난 4일부터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여수신 규모가 5조원 안팎인 인터넷은행들의 새로운 신규사업 추진은 시중은행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수익성 높은 소비자신용 점유율을 확대하면 시중은행들의 성장 기회를 잠식할 소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인터넷은행들은 자산 확대와 손실보전 등을 위해 자존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인터넷은행들의 보통주자본은 카카오뱅크가 23.6%, 케이뱅크가 24.7%이며, 대출은 카카오뱅크가 3분기대비 11월 22%, 케이뱅크가 10월 7% 늘었다.
하지만 이 같은 양호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은행들은 규모 경제의 효과가 미흡한데다 가격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창의성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들이 인터넷은행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은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