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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안전문화硏, '겨울철 블랙아이스 사고 특성과 대책' 발표

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는 전체 교통사고 평균 대비 1.6배
기상-결빙사고 특성을 반영한 지자체 제설 대책 및 활동 강화 필요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최철환)가 발표한 기상자료 연계 '겨울철 노면 블랙아이스(빙판/서리) 교통사고 특성과 대책' 결과를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경찰에 신고된 겨울철 빙판길 사고와 기상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저기온이 0℃ 이하이면서 일교차가 9℃를 초과하는 일수가 1일 증가할 때마다 하루 평균 약 59건의 사고가 증가하였다. 치사율도 전체 교통사고 평균보다 1.6배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결빙교통사고율은 강원(3.9%), 충남(3.8%) 순으로 높았다. 치사율(전체사고 대비 결빙사고 사망자 비율)은 충북(7.0%), 강원(5.3%) 등 중부 내륙지역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겨울철 빙판길 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고위험 도로를 중심으로 자동염수분사장치, 노면열선, 가변속도표지 등 맞춤형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5년 도로결빙사고 사망자 199名 발생,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 전체 교통사고 평균 대비 1.6배 높음


경찰에 신고된 도로결빙·서리로 발생한 교통사고건수 및 사망자수는 최근 5년간 각각 6548건(연평균 1310건) 및 199명(연평균 40명)이며, 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는 3.0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 1.9명 보다 1.6배 높아 큰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도별 사고건수는 2014년 1,826건, 2015년 859건, 2018년 1,358건으
로 해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상관측자료와 교통사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최저기온이 0℃ 이하이며 일교차가 9℃를 초과하는 일수와 결빙교통사고는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동안 위 조건에 맞는 날은 평균 51.5일이었며, 해당 관측일이 1일 증가하면 결빙교통사고는 하루에 약 59건이 증가했다. 



 ■노면결빙사고 취약지역은 중부내륙(강원, 충남·북)에 집중


"최저기온 0℃ 이하&일교차 9℃ 초과" 관측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발생한 결빙교통 사고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2.4%였다. 지역별로는 통과 교통량이 많고, 통행속도가 높은 강원(3.9%), 충남(3.8%), 충북(3.7%)의 결빙교통사고율이 다른 지자체 평균보다 2.6배 높았다. 특별/광역시의 경우, 인천광역시(3.1%)가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심도를 나타내는 치사율(전체 대비 결빙사고 사망율)은 '최저기온 0℃ 이하&일교차 9℃ 초과' 관측일에서 평균 3.2%였다. 특히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2014년 3.9%→2016년 2.9%→2018년 2.2%), 충북(7.0%), 강원(5.3%), 전북(4.3%), 경북(3.8%)은 전국 평균보다 1.4배~2.2배 높았다.


블랙아이스는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때 노면 습기가 얼어붙어 생성되기 때문에 기상 변화와 함께 주변환경(바닷가, 저수지 등), 도로환경(교량, 고가도로, 터널입구 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결빙사고 특성을 반영한 지자체별 제설대책 및 활동 강화 필요


결빙교통사고는 노면 상태를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하거나 과속하는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에 결빙교통사고 위험구간지정 확대 및 도로순찰 강화등의 대책이 요구된다. 또 결빙구간을 조기에 발견하여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시스템(네비게이션, 도로전광판) 확대도 시급하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겨울철 급격한 일교차 변화에 따른 노면결빙(블랙아이스)은 도로환경, 지역 및 입지여건 등에 따라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이에 지역별로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에 적극적인 제설 활동, 자동염수분사장치 및 도로열선 설치 확대, 가변속도표지 설치, 구간속도단속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전자들도 블랙아이스 사고가 많은 겨울철 새벽에는 노면 결빙에 주의하여 안전운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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