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을 중심으로 핀테크 기반 서비스 출시를 위한 협력이 강화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디지털자산 투자 서비스 기업 업라이즈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NH농협생명은 토스 등과 손잡고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 하나은행, 핀테크 스타트업 업라이즈와 업무 협약 체결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디지털자산 투자 서비스 기업 업라이즈(대표 이충엽)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라이즈는 2018년에 설립되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디지털자산 투자 서비스 ‘헤이비트’를 운영중으로, 현재까지 총 460억원 상당 누적 투자를 유치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협약식에서 하나은행과 업라이즈는 최근 다양한 디지털자산 출현과 디지털금융 시대의 자산관리 트렌드에 대해 공감하고,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권 진입을 대비한 금융 비즈니스 모델 발굴은 물론 보다 안전한 재테크 문화 확산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성영수 하나은행 CIB그룹 부행장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자산관리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디지털자산 투자 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업라이즈와 업무 협약이 향후 하나은행의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농협생명, 핀테크와 협업 늘린다… 플랫폼 통한 판매 강화
NH농협생명이 토스 등과 손잡고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NH농협생명과 토스 실무진들은 플랫폼을 통한 상품 판매 강화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구체적인 상품과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NH농협생명이 판매하는 상품 일부를 추가로 토스를 통해 판매하고 시장 반응을 살펴본 후 보험 종류를 최종 선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 NH농협생명은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2020년엔 라인뇌심장튼튼보험을, 2021년엔 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 등 2종을 내놨다.
NH농협생명이 디지털화, MZ세대 공략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절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NH농협생명 내부적으로 미니보험 신상품 출시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NH농협생명은 상품 개발과 판매에 토스가 적합하다고 판단, 협업 범위를 넓히기로 한 것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현재 토스와 협업관계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