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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업계 여성 CEO 파워 두드러져".. '담비 · 에잇퍼센트 · 핀다 · 페이워크'

남성 수장이 중심을 이루던 기존 금융 시장과 달리, IT 기반 핀테크 업계에서는 유독 여성 CEO 파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보수적이기로 잘 알려진 금융산업에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이어 나가고 있는 대표 여성 리더들을 소개한다. 


베스트핀 ‘담비’ 주은영 대표, 업계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으로 온라인 주담대 시장 혁신 앞장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고 있는 주은영 대표는 금융업에 잔뼈 굵은 대표적인 여성 CEO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16년 간 KB국민은행의 대출모집 법인인 ‘베스트엘씨’를 운영하며, 업계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주 대표는 베스트엘씨 운영 경험을 토대로, 금융 소비자에게 더 나은 편익을 제공하고자 지난해 1월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전문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스트핀’ 법인을 별도로 설립해 ‘담비’ 플랫폼을 선보였다. 

담보대출 특성상 규제 및 복잡한 절차때문에 오프라인에 국한돼 있었으나, 담비를 통해 주담대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자 나선 것. 이러한 도전정신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1 중소기업 융합대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담비는 주담대에 특화된 대출 비교 플랫폼으로 소비자에게 1대1 맞춤형 담보대출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론칭 약 6개월 만에 주요 지방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등 국내 대표 금융사들의 담보 대출 상품 입점을 완료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금융 소비자들의 대출 비교 선택 기회를 확장하고, 편익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담비는 올해 상반기안으로 약 25개 금융사와 추가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담비플랫폼을 통한 대출 비교액은 이미 1조 9천억을 넘어선 수준이다. 담비는 모든 소비자가 담보대출을 받아야할 경우 반드시 담비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할 것이며, 담보대출과 관련된 모든 프롭테크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에잇퍼센트’ 이효진 대표, 온투업 시장 개척자로 개인신용 대출 시장 리딩


국내 1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P2P) ‘에잇퍼센트’의 이효진 대표는 중금리대출을 최초로 선보이는 등 P2P금융시장의 개척자로 여겨진다. 은행에 몸 담았던 이 대표는 업무를 하던 중, 은행이 서비스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만나게 됐고 8퍼센트를 통해 국내 대출 시장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 왔다.

P2P는 높은 중금리를 통해 대출자에게 합리적인 대출 이자를 지불하고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처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2030세대가 휴대전화를 통해 손쉽게 P2P에 참여하는 추세로, 이 대표는 이를 놓치지 않고 MZ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투자 서비스 ‘블랙멤버십’을 운영하는 등 뛰어난 경영 전략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해 P2P 관련 법이 생기며 제도권 안으로 안착한 가운데, 이 대표는 앞으로 금융 사다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재직자, 플랫폼 사업자와 긱워커 등 기존 금융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고객군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핀다’ 이혜민 공동대표, 창업만 3번째인 연쇄창업가로 혁신과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려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를 운영중인 이혜민 공동대표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대표직이다. 화장품 구독 서비스, 유아용품 구독 서비스, 건강관리 앱 서비스에 이어 핀테크 시장까지 섭렵했다. 최근에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해 핀테크 업계 활성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등의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대출을 이용할 때마다 내가 신청할 수 있는 대출 상품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비교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탄생한 핀다는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들을 고객을 대신해 처리해주는 만큼 보다 정확하고 쉽게 확정 조건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을 자랑한다.

핀다는 현재 총 61개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업계 최다 수준을 자랑한다. 최근 토스뱅크 상품을 입점했으며, 시중은행 비롯해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 상품 2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워크’ 손지인 대표, 특수고용직에 최적화된 업무 정산 관리 서비스로 눈도장

최근 몇 년 간 ‘긱 이코노미’가 새로운 근로형태로 떠오르자, 특수고용근로자들의 수익 및 정산 관리를 도울 수 있는 서비스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이 가운데 ‘특수고용직’을 위한 업무정산 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페이워크’를 운영하는 손지인 대표의 행보 역시 주목된다. 손 대표는 창업 전에 재능마켓 서비스 ‘넷뱅’의 창업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넷뱅의 대표를 맡게 되고, 당시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회원들 상담을 하다 페이워크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다.

페이워크는 프리랜서, 플랫폼, 스타트업 종사자 등 ‘특수고용직’이 보다 간편하게 업무정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앱에서 간단하게 할 일을 등록하거나 견적서 작성을 할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작업물 수정, 결제 요청 알림톡 발송 주기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가 계좌연동을 하면 이번 달 예상 수익과 미정산 금액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페이워크는 2019년 법인 설립 후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지난 해 상반기에만 1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힘 입어 손 대표는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으로, 특수고용직이 페이워크 플랫폼에서 A부터 Z까지 모든 관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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