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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100일..내년 전·월세대출 출시

     3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용우(왼쪽), 윤호영 공동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뱅크 제공>

 

(핀테크경제신문 송지나 기자) 출범 100일을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내년에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어 2019년부터는 신용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출범 100일을 기념하여  서울 용산구 소재 제1고객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상품 출시 계획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에는 모바일로 신청 가능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원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정부 정책이 주택담보대출은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 또한 주 고객이 20∼30대라는 점도 해당 상품 출시에 영향을 줬다.

 

이는 기존의 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서류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언제 어디서나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대출 절차의 간소화, 금리정책 등으로 개인 신용대출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윤호영 공동대표는 “시중은행에서 전ㆍ월세 대출 상품을 받으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지점도 여러 번 방문해야 한다”며 “이런 번거로움을 없앴고 금리도 경쟁력을 갖춰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내년부터 자동이체 통합관리서비스인 '페이인포'를 통해 고객이 휴대전화 요금·보험금 등을 손쉽게 자동이체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7일부터는 카드 없이 휴대전화로만 현금을 찾는 '스마트 출금' 서비스 장소가 확대된다. 기존 CU 편의점을 비롯해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 면세점 등에 설치된 롯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도 스마트 출금이 가능해진다.

 

2019년에는 카카오뱅크 신용카드가 출시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에 예비 인가를 추진하고 내후년 하반기부터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이달부터 롯데그룹과 손잡고 간편 결제 서비스 출시를 위한 TF를 운영에 들어갔다. 계좌를 활용해 소비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주고 중간사업자를 최대한 배제한 형태로 구축할 예정이다. 수수료를 줄이고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함이다.

 

윤호영 대표는 "은산분리는 빨리 바뀌어야 하고 꼭 바뀌어야 하는 문제"라며 "은산분리가 되지 않는다고 은행이 어려워지진 않지만, 은산분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혁신의 속도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은산분리 규제는 카카오뱅크가 넘어야할 산으로 남아있다.

 

송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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