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500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로써 자본금도 1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이사회를 개최해 5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산 증가에 따른 자본 여력을 확보하고 신규 상품 서비스 출시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본금 마련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발행 예정주식은 보통주 4000만주, 우선주 6000만주이며 주금 납입 예정일은 다음달 25일이다.
증자 이후 카카오뱅크 납입자본금은 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6년 3월 1000억원, 11월 2000억원, 지난해 9월 5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자본금을 늘려왔다.
카카오뱅크는 단기간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카카오뱅크 BIS 비율은 13.7%이고 여‧수신, 고객수는 2월말 기준 여신 5조5100억원, 수신 6조4700억원, 고객수는 546만명이다.
카카오뱅크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 58% ▲카카오 10%(의결권 4%) ▲KB국민은행 10%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이베이 4%, ▲스카이블루(텐센트) 4%, ▲예스24 2% 등 9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