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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카오뱅크, 수수료 면제 '눈길'

토스 평생 ‘송금 수수료 무료’
카카오뱅크 올해 말까지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수수료 무료

국내 인터넷뱅킹의 수수료 면제가 잇따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는 모든 고객에게 평생 ‘송금 수수료 무료’를 선언했고,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토스, 송금 수수료 평생 무료 선언 


간편 송금 시장 규모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해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이 일 평균 3565억원

(연 환산 약130조) 으로 이 중 92%가 토스와 같은 전자금융업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모든 고객에게 평생 ‘송금 수수료 무료’를 선언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토스의 경우 은행•증권사•상호금융•저축은행 등 여러 계좌를 연결해 돈을 송금하는 이른바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사실상 모든 금융회사 송금이 무제한 공짜가 되는 셈이다.


토스 운영업체 비바리퍼블리카는 2일부터 모든 이용자에게 송금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전까지는 월 10회까지 무료였고, 횟수를 넘기면 건당 500원을 수수료로 받았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소비자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송금 영역에서 심리적 장벽을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며 “독보적 만족감을 제공해 다른 금융 플랫폼과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공시 등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 중 모바일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를 조건 없이 면제하는 곳은 BNK부산•경남은행을 비롯해 산업•기업•씨티은행과 카카오•케이뱅크뿐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대형 은행에서 수수료를 면제받으려면 거래 실적을 채우거나 특정 상품에 가입해야 했다.


은행 외 핀테크 업체에서도 무조건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간편송금 분야에서 토스의 최대 경쟁자인 카카오페이 역시 월 10회만 무료로 송금이 가능하다. 토스와 카카오페이 모두 출범 초창기 ‘완전 무료’를 내걸었다가 비용 부담 탓에 횟수 제한을 걸었다. 간편송금을 위해 은행 전산망을 이용하는 대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연말까지 ATM 수수료 면제


카카오뱅크가 올해 말까지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고객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ATM 이용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고객과 카카오뱅크 미니(mini) 고객은 전국 편의점과 은행 등에 설치된 모든 ATM에서 출금•입금•이체 서비스를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자체 ATM이 없기 때문에 카카오뱅크 고객이 돈을 인출하려면 타 은행 ATM 기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카카오뱅크는 이 수수료 비용을 고객을 위해 대신 내주고 있다. 2021년 1분기 말까지 카카오뱅크가 고객들을 대신해 지급한 ATM 이용 수수료 비용은 1천464억원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앱을 통한 원화 이체와 송금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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