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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LG CNS, 대한항공 IT시스템 퍼블릭 클라우드로 100% 전환
코오롱베니트, 숭실대 학사•행정시스템 ERP 클라우드 전환 완료

2025년까지 모든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된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5년 동안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모든 정보시스템 10,009개를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통합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민의 일상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에 맞는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업체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성사시키고 있어 관심을 끈다. 우선, LG CNS가 대한항공의 전사 IT시스템을 AWS(아마존웹서비스) 퍼블릭 클라우드로 100% 전환하는데 성공했고, 코오롱베니트는 숭실대학교 SAP S/4HANA 컨버전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LG CNS, 대한항공 IT시스템 퍼블릭 클라우드로 100% 전환


LG CNS가 대한항공의 전사 IT시스템을 AWS(아마존웹서비스) 퍼블릭 클라우드로 100%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2018년 11월 대한항공, AWS와 클라우드 전환 업무 계약을 성사시킨지 3년 만에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하며, MSP 사업 경쟁력과 대규모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역량을 입증했다.


MSP(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는 클라우드 경험이 없는 고객사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를 말한다. AWS(아마존웹서비스),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같은 CSP(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MSP는 고객사 시스템을 CSP 클라우드로 안정적으로 이관하고,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이 전사 IT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은 글로벌 대형 항공사 중 최초 사례다. LG CNS는 대한항공이 다른 글로벌 항공사들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큰 실적을 남겼다.


신규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새롭게 구축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이미 구축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우선, 클라우드 전환 시 기존에 운영되던 항공편 제어, 화물 관리, 예약 관리 등 애플리케이션의 변경을 최소화해야 한다.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즉시 복구 가능한 가용성, 항공 비즈니스 변화에 따른 시스템 자원 확장의 편의성 등 클라우드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LG CNS는 서비스 가용성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 전체 IT시스템을 물리적으로 분리된 2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중화했다. 한 곳의 클라우드에 장애가 발생해도 이중화된 클라우드에서 즉시 동일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도 대비해 해외에 재해복구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대한항공의 IT시스템은 2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이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무중단 서비스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전환에 철저한 계획 수립이 필요했다. LG CNS는 전체 IT시스템 전환 차수를 10여 차례로 구분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기능 테스트, 성능 점검, 전환 시나리오 수립, 리허설 등을 수행, 서비스 중단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며 무중단 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함에 따라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기능 등 클라우드가 보유한 기능을 바탕으로 항공 수요 예측, 여객 서비스, 예약•발권 시스템 편의성, 기상예측 정확도 등을 강화해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 숭실대 학사•행정시스템 ERP 클라우드 전환 완료


코오롱베니트는 숭실대학교 SAP S/4HANA 컨버전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약 6개월에 걸쳐 숭실대학교 학사•행정시스템을 'SAP ECC 6.0'에서 최신 버전인 'SAP S/4HANA 2020 FPS01'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한 신규 시스템은 교내 시스템실(온프레미스)이 아닌 NHN클라우드센터에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화했다. 또 학교는 SAP ERP 6.0 버전 기술 지원 종료가 예정된 2025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SAP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숭실대학교 학사•행정시스템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며 "학사, 인사, 회계 등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기존 시스템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최대 300배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시스템 오픈 후 숭실대학교는 2021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을 시스템 이슈나 오류 없이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스템 중단(다운타임)도 28시간으로 최소화했다”며 “자체 개발한 사전 영향도 분석 도구 'CCM(Custom Code Management) 툴' 활용과 테스트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처음 예상한 다운타임 48시간을 절반 가량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전선규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단기간 컨버전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학사 서비스와 신속한 행정 처리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많은 대학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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