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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1.4兆 규모 인프라 솔루션펀드 결성…'국내 기관 투자자도 참여'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해외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네 번째 인프라전문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펀드엔 국내 기관투자자도 출자자(LP)로 이름을 올렸다.



4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10억 유로(약 1.4조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전문펀드인 GIS4(Global Infrastructure Solutions 4)를 결성했다. 목표 수익률(IRR)은 11% 수준이며, 주요 투자자(LP)는 글로벌 연기금, 은행, 보험사 등으로 전해진다.


해당 펀드는 블랙록 인프라투자 전문팀인 BIS(BlackRock Infrastructure Solutions)이 조성한 네 번째 인프라 ‘공동투자펀드’이다. 주요 투자처는 해외 인프라 자산이며, 이번 펀드를 통해서 유럽, 미국 등에 위치한 ▲도로나 수처리 시설 등 공공인프라 시설 ▲풍력 및 태양광 플랫폼 등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설 ▲지역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인프라 ▲스마트 주차장, 냉동 저장소 등 스마트시티 및 물류시설 등에 투자할 전망이다. 또한, GIS4 펀드는 이미 북미 지역 냉동창고, 유럽 연어 양식어선 등을 Pipeline으로 담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펀드부터 국내 기관투자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투자자의 약정액은 9,000만 유로(약 1,230억원)가량이다. 국내 기관 투자 모집은 IPM자산운용(임세빈 대표)이 담당했다. IPM그룹은 글로벌 에너지•인프라 전문투자업체로 2017년부터 태양광 인프라, 프랑스∙칠레 등 해외 LNG터미널에 활발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번 펀드의 특징은 글로벌 운용사(GP)와 공동투자 전략으로 리스크를 분담하는 '공동투자펀드’다. 공동투자는 일종의 트렌드(Trend)가 된 분위기라는 평가다.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인프라 투자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런 대규모 자산에 공동투자해 리스크를 분담하는 펀드 구조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특정 해외 GP가 운용하는 블라인드 ‘기준 펀드’에 투자해야만 공동투자가 가능했지만, 특정 해외 GP의 기준 펀드 투자 없이도 공동투자만 전문으로 가능하게 하는 GIS4 ‘공동투자펀드’는 BIS팀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독특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공동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분담하는 차원에서 수익자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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