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인 ‘하나 합’을 출시했고, KB증권은 금융위원회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 하나금융그룹, 마이데이터 브랜드 ‘하나 합’ 런칭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인 ‘하나 합’을 출시해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 합’은 지난 7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한 이후 쉽고 직관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준비 중인 대표 브랜드다.
‘하나 합’은 은행, 증권, 카드 등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손님의 금융 데이터를 하나로 ‘합’해 맞춤형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행복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자산관리 컨설팅을 손님께 제공해 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디자인됐다.
‘하나 합’에서 ‘합’의 이미지는 독특하게 배치된 모음, 자음 구성요소로 분산돼 있는 손님의 금융 데이터를, 이를 감싸고 있는 그린 컬러로 손쉬운 자산관리 솔루션과 새로운 금융생활에 대한 즐거움을, 전통적으로 부를 상징하는 레드 컬러로 자산증식에 대한 기대감을 각각 표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크게 두 가지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그룹 차원의 특화 상품 등을 마련해 그룹 공통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보현우 하나금융그룹 데이터총괄 상무는 “하나 합 브랜드는 손님들께 보다 안전하고 손쉬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마이데이터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KB증권,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KB증권이 금융위원회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회사 또는 공공기관에 흩어진 본인의 금융정보를 한번에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회사는 고객 동의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수집하고 고객들에게 맞춤형 (대출)상품 추천, 생애재무관리, 보험 만기 알림•보험 추천 정교화, 소비패턴에 따른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금융회사들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투자자문, 투자일임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해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고객들은 각 금융사 별로 진행하고 있는 투자 상황 등 개인별 재무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재테크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금융자산 통합조회 외에도 포트폴리오 진단, 고수의 Pick 등 투자와 관련있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분석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투자에 적극적이고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에 특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여러 외부 사업자들과의 폭 넓게 제휴하는 등 디지털자산관리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