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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핀테크 협력 강화 ‘눈길’.. ”금융 디지털전환 가속화”

신한은행과 KT, 9000억 규모 핀테크 동맹 결성
하나은행,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혁신금융서비스' 제공 협약

금융권에서 금융 디지털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핀테크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과 KT가 총 9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상호 투자하는 '핀테크(IT+금융) 동맹'을 맺었고, 하나은행은 핀테크 전문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혁신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 KT, 9000억 규모 핀테크 동맹 결성

은행 리더 신한은행과 정보기술(IT) 리더 KT가 총 9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상호 투자하는 '핀테크(IT+금융) 동맹'을 맺었다. 이를통해 양사는 공동으로 미래 금융 디지털전환(DX)사업협력과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신한은행과 KT는 금융과 IT를 융합하는 디지털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상호 지분 취득을 포함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략적 제휴는 신한은행과 KT가 상호 지분 취득을 통해 전략적 제휴의 실효성과 실행력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그일환으로 KT는 신한지주의 주식(4375억원, 약 2.08%)을, 신한은행은 KT의 주식을 같은 규모(4375억원, 약 5.46%)로 취득키로 했다. 이처럼 은행이 비은행 기업과 제휴를 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취득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4개 사업영역 23개 사업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양사는 공동 플랫폼 신사업을 추진한다. KT의 기술 역량을 융합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의 실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공동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새로운 영역에서 구축될 공동 플랫폼 사업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융합서비스, 부동산 플랫폼, 공인전자문서 등이다. 특히 메타버스 융합서비스는 양사가 공동의 경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통의 포인트 개념을 도입해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결제와 회원간 가치이전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KT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인전자문서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은 "신속한 공동사업 수행을 위해 신한은행의 금융인프라 전문 인력과 KT의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 TF를 조직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에 금융을 결합한 미래 디지털금융 융합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국내 최고 금융그룹과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신한은행과 함께 DX 성장의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혁신금융서비스' 제공 협약

하나은행은 핀테크 전문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혁신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플랫폼 '머니트리'와 연계해 하나은행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 합'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 회사는 △갤럭시아머니트리와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가 추진하는 디지털 신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갤럭시아머니트리의 가맹점 POS 인프라 연계 △스타트업 공동 발굴•육성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갤럭시아머니트리와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에 선발된 스타트업 간 기술 협력과 서비스 제휴를 지원할 예정이다.


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제휴투자본부장은 "디지털 신기술 분야 선도기업인 갤럭시아머니트리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서비스 연계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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