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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유해화학물질 고의 유출 의혹’... 환경부의 뒷북 점검

노웅래 의원 , “ 정유업계 환경 불감증 심각한 수준 ...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철저히 점검해야 ”

에쓰오일 (S-Oil) 온산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 의혹이 발생한 가운데, 17 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실에 따르면 낙동강환경유역청이 의혹 관련 1 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유해화학물질 유출 관련하여 추가 현장점검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에쓰오일 (S-Oil) 온산공장은 2022 년 12 월부터 통합환경허가 사업장으로 등록되었다 . 통합환경허가제는 오염물질을 개별적으로 허가 · 관리하던 배출시설 관리를 사업장 단위에서 하나로 종합해 환경부가 직접 관리하는 제도다 .

의혹은 익명 커뮤니티를 통한 내부고발로 시작됐다 . 해당 커뮤니티는 인증이 필수적인 곳으로 , 임직원만 글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10 월 16 일 해당 커뮤니티 에쓰오일 채널에는 ‘ 정유 2 팀 대기로 적당히 배출시키세요 ’ 라는 글이 올랐다 . 글 게시자는 “ 안전회의하는데 조정실하고 현장에 냄새나서 죽겠다 . 외부기관에 신고하면 감당하실 수 있겠는가 ” 라고 적었다 .

이에 “ 일단 익명으로 신고하고 봅시다 . 공갈포만 날려 봐야 회사는 눈도 깜빡 안한다 ”, “ 정유 2 팀 밤만 되면 배출한다 진짜 ”, “ 신고하고 조업 정지먹고 시설개선합시다 ” 등 댓글이 달렸다 .

낙동강환경유역청은 언론의 취재로 인해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다 . 하지만 노웅래 의원실에서 자료를 요청하자 , 그제야 현장확인을 진행했다 .

점검이 이뤄진 지난 15 일에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 다만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에쓰오일 관계자 면담 결과로 클레이 필터 (Cray Filter) 교체 시기에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 클레이 필터는 등유에 녹은 계면활성제 , 금속화합물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

노웅래 의원은 “ 클레이 필터 공정은 밀폐 공정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악취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 며 , “ 에쓰오일 온산공장이 통합허가심사 과정에서 악취 부분이 누락됐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 고 강조했다 .

이어 노 의원은 “ 최근 현대오일뱅크 폐수 무단배출 사태와 같이 정유업계의 국민 안전과 환경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 ” 며 , “ 정유업계의 도덕적 해이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 고 지적했다 .

한편 , 지난해 5 월 20 일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는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1 명이 숨지고 , 원 · 하청 근로자 9 명이 다쳤다 . 사고는 밸브 정비 작업 과정에서 사전 위험성 평가가 매뉴얼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 밸브 개방 과정에서 화학물질인 부탄 (C4) 누출 우려가 있었는데도 , 덮개판 ( 맹판 ) 설치 등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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