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계열사이자 유전체 분석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한컴케어링크(대표 천창기)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학술용역 과제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대규모 인구집단의 유전체정보를 생산하여 중증 만성질환의 예측 및 예방, 약물 부작용 연구 등 정밀의료에 활용 가능한 고품질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한컴케어링크는 장기이식 환자 코호트를 대상으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한 정밀의료 연구 플랫폼인 ‘차세대 한국인칩 v2.0(Korea Biobank Array v2.0)’을 활용해 유전체정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인칩’은 한국인의 주요 질환인 암, 당뇨, 고혈압, 치매 등을 반영하는 약 83만 개 이상의 단일염기다형성(SNP)을 포함하고 있는 한국형 유전체 분석칩이다. 정밀의료 분야에서 임상 진단, 약물 반응 예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어, 한국인 특성에 맞는 질병 연구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한컴케어링크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질병관리청의 유전체정보 생산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칩 기반 심혈관 관련 인구집단 유전체정보 생산’과 ‘한국인 고혈압 관련 질병 유전자 발현 조절 연구 기반 구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약 3만 5,000건의 한국인 심혈관 질환 관련 유전체정보를 생산·분석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와 함께 축적된 유전체 분석 기술력과 데이터 품질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컴케어링크는 염기서열 수준의 대규모 한국인 인구집단 연구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합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변이 연구의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천창기 대표는 “지난해 최우수 평가를 기반으로 3년 연속 과제에 선정되며, 자사의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며 “올해도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질환 원인 규명 및 약물 반응과 관련된 한국인칩 v2.0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유전체 및 바이오 연구 등 정부의 주요 국책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컴케어링크는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한컴지엑스’와 건강검진 운영 플랫폼(앱·웹) ‘케어해’ 등을 제공 중이다. 개인별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여,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