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포커스

카카오페이, 2025년 2분기 거래액 45조 원, 연결 매출 2,383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

카카오페이의 AI 서비스 ‘페이아이’로 ‘에이전틱 AI’ 경쟁력 선 봬…오프라인 결제 연합으로 결제 생태계 구축도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2025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거래액(TPV)은 45조 원, 연결 매출은 2,38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결 영업이익은 9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던 직전 분기보다 111.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분기 유저당 거래 건수(ATPU)는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69건을 기록했고, 유저당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처음으로 10,000원대를 넘겨 10,075원을 기록했다.

거래액 결제∙금융∙송금 전 분야서 고루 늘어…오프라인과 해외 결제 각각 전년 동기비 35%, 20% 확대

2분기 거래액은 4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매출기여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9% 늘어난 13.2조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금융·송금 등 서비스별 거래액도 고르게 성장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오프라인(+35%)과 해외(+20%) 결제 거래액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에서는 대출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송금 서비스 거래액은 카카오페이머니 서비스 월 사용자가 2,000만 명에 육박하며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매출은 전기 20% 증가 이어 큰 폭 성장…금융 및 플랫폼 서비스가 매출 성장 견인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2,383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1,0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나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겼다. 특히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148%, 88%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가 약진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연결 영업비용은 매출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나 2,290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9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한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111.5%) 늘어 이익 체력을 강화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41억 원, EBITDA는 174억 원으로 집계됐다.


◼︎ 분기 주요 성과로 투자, 보험, 광고, 카드중개 등 꼽아…AI 서비스와 오프라인 결제 연합 구축에도 주목

카카오페이는 2분기 주요 성과로 금융과 플랫폼 사업의 약진을 꼽았다.

금융 분야에서는 투자 서비스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131% 늘리며 외형을 키웠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23.5조 원으로 같은 기간 두 배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른 한 축인 보험 서비스는 보험 상담 연계 사업이 무르익으며 실적을 높였다. 상담 DB 규모가 전년 동기의 약 7배로 커졌고 매출은 88% 늘었다. 현재 보험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를 넘어 카카오페이 전체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 명까지 보험 상담 연계 서비스 대상 이용자층을 넓히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사업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광고 서비스가 데이터 기반 타게팅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6% 늘렸다. 카드 중개 역시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추천으로 발급 건수가 같은 기간 2.6배로 늘었고,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누적 20만 장이 발급됐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 AI 서비스 '페이아이'의 첫 주자로 선보인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가 긍정적인 사용자 반응을 이끌어내며 AI와 보험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앞으로 카카오페이는 각 금융 영역별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를 통합해 '금융 AI 에이전트'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가 지닌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금융 상품, 카카오톡의 강력한 접근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강점을 활용하여 업계의 ‘에이전틱 AI(Agentic AI)' 진화를 선도해나가겠다는 목표다.

빠르게 성장하는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는 주요 VAN, POS사와의 연합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 경감 및 매장 운영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QR 테이블오더', 방대한 데이터 기반 CRM 기능을 갖춰 단골 마케팅이 가능한 카카오페이의 비즈니스 솔루션 ‘사장님플러스’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 시너지를 확대하며 ‘모두에게 이로운 결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지속적으로 순익을 시현하며 이익 체력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한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면서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이 겸비된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토이슈


배너